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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뉴스

퇴직연금 DC형과 DB형의 차이 및 선택 전략

by 멜로디원 2024. 10. 28.

퇴직연금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퇴직연금의 유형은 크게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으로 구분되며, 각 유형은 퇴직 시 수령할 금액과 운용 방식, 리스크 관리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목표와 리스크 선호도를 고려하여 올바른 유형을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인 재정 계획 수립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DB형과 DC형의 특징과 장단점, 각 유형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퇴직연금 DB형 (확정급여형)

1. DB형의 특징 : 안정적인 퇴직금을 보장받는 방식

DB형, 즉 확정급여형은 퇴직 시 수령하게 될 퇴직금이 미리 정해져 있는 방식입니다. 이는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금액이 근속 연수와 평균 임금에 따라 사전에 확정되어, 회사의 운용 성과와 관계없이 퇴직 시점의 수령액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입니다.

 

DB형 퇴직연금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퇴직금이 확정됨: 근속 연수와 퇴직 직전 일정 기간의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산정하므로, 회사가 어느 정도 수익률을 달성하든 관계없이 퇴직 시 확정된 금액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운용 리스크는 회사가 부담: DB형에서는 회사가 퇴직금 자금을 운용하고 관리하므로, 회사가 운용에 실패해 손실이 발생해도 근로자가 받을 퇴직금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따라서 경제 상황이나 금융 시장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안정성이 매우 높습니다.
  • 안정성을 우선하는 선택: DB형은 회사의 재정 상태가 비교적 튼튼하며,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수령받고자 하는 근로자에게 적합한 유형입니다.

 

2. DB형의 장단점

DB형의 안정성은 큰 장점이지만, 투자 수익을 반영하기 어렵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DB형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점
    • 안정성: 퇴직 시점에 받을 퇴직금이 사전에 보장되기 때문에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퇴직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 운용에 대한 부담 없음: 퇴직금 운용의 책임이 전적으로 회사에 있으므로, 근로자는 자산 운용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장기적인 재정 관리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단점
    • 낮은 투자 수익률: 회사가 자산 운용을 맡아도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경우, 근로자가 수령할 퇴직금은 그만큼 낮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퇴직금의 실질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 이직 시 손실 가능성: DB형은 근속 연수를 기준으로 퇴직금이 산정되므로, 이직을 자주 하거나 짧은 기간 근무할 경우 퇴직금이 적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퇴직연금 DC형 (확정기여형)

1. DC형의 특징 : 투자 성과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지는 방식

확정기여형(DC형)은 회사가 매년 근로자 개인 계좌에 일정 금액을 납입하고, 근로자가 직접 이 자금을 운용하여 퇴직금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DC형의 경우 퇴직 시점에서 받게 될 금액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가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집니다.

 

  • 납입액이 확정됨: 회사는 매년 근로자의 임금에서 일정 비율로 퇴직연금 계좌에 돈을 납입하지만, 근로자가 운용하여 달성하는 투자 성과에 따라 최종 퇴직금은 달라집니다.
  • 운용 리스크는 근로자가 부담: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자금을 운용해야 하므로, 투자 수익이 좋으면 퇴직금이 늘어나지만 반대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에 적극적인 사람들에게 유리한 방식입니다.
  • 적극적인 자산 운용 가능: DC형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하여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주식형, 채권형, 대체 투자 등 여러 상품을 활용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DC형의 장단점

DC형은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 리스크를 개인이 감수해야 합니다. DC형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장점
    • 높은 수익률 가능성: 잘 운용할 경우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퇴직금을 크게 불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개인 계좌의 소유: DC형은 근로자 명의의 퇴직연금 계좌에 자산이 쌓이므로 이직을 해도 연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력 이동이 많은 직종의 근로자에게 유리한 점입니다.
  • 단점
    • 자산 운용 리스크: 근로자가 자산 운용을 잘못하면 퇴직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 지식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 관리 필요: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려면 정기적인 시장 점검과 리밸런싱이 필요하므로, 투자 관리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DB형과 DC형 선택 시 고려요소

퇴직연금을 DB형 또는 DC형으로 선택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리스크 선호도

  • DB형: 안정성을 중시하고,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한다면 DB형이 적합합니다. 특히,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퇴직금을 안전하게 마련하고자 하는 경우 유리합니다.
  • DC형: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리스크를 감수할 의사가 있다면 DC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산 운용에 적극적이고 재정 목표를 위해 다양한 투자 방법을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2. 장기적인 직장 생활 계획

  • DB형: 장기 근속을 할 계획이거나 안정적인 직장에 다닌다면 근속 연수와 평균 임금에 따라 퇴직금이 늘어나는 DB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DC형: 이직 가능성이 높은 경우, 개인 명의 계좌에 자산이 쌓이는 DC형이 유리합니다. DC형은 이직 시에도 퇴직연금을 유지할 수 있어 여러 회사에서 쌓은 퇴직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쉽습니다.

3. 자산 운용에 대한 능력과 관심

  • DB형: 자산 운용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어려운 경우 DB형이 더 적합합니다.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기 때문에 별도의 투자 지식이나 관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DC형: 자산 운용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 DC형이 유리합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DB형과 DC형 퇴직연금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각 개인의 재정 목표와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DB형이 적합합니다. 장기적으로 한 직장에서 근속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퇴직금 수령을 원한다면 DB형이 적합합니다. 특히 투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많지 않은 경우, DB형은 리스크 없이 퇴직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투자에 관심이 많고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DC형이 적합합니다. DC형은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직을 자주 하거나 경력 이동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한 방식입니다.

 

퇴직연금 DC형과 DB형의 차이 및 선택 전략